- 영암문인협회 회원
시인의 가슴에 머무는 것은
가버린 친구의 호탕한 미소뿐
이 무슨 변괴인지 굳이 떠나겠다는
말 한마디 없이 떠나버린
착하디 착한 넌
고향의 문지방에서부터
한평생 나이테를 그려놓을 벗이건만
오갈데 없이 노숙자가 되어버린
아린 내 눈물의 연못
또래들이 떠나갈 때 모진마음 어디두고
하늘만 쳐다보리까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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