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서풍=춘풍” 특별기획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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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서풍=춘풍” 특별기획展

도기박물관, 4월4일부터 영호남 도예교류전

도기박물관(관장 이명환)은 2014년 특별기획으로 영호남 도예교류전인 ‘동풍+서풍=춘풍’展을 오는 4월4일부터 5월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지방 소재 작가이면서도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발표를 통해 명성을 얻은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있다.
영남지역은 김선, 김은정, 김현식, 박정우, 우동민, 장성룡, 전성철, 조동일, 최봉수, 최인철 작가 등이다. 또 호남지역은 김윤수, 서대천, 이상훈, 이화준, 장용덕, 정철수, 조성남, 진정욱, 최수미, 추금숙 작가 등으로, 도기박물관은 역량 있는 중진작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영호남은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류가 어려웠으나 최근 교통이 좋아져 원활한 소통여건이 갖춰지면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남도 도자문화의 근원인 구림도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두 지역의 교류증진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호남의 뚜렷한 개성을 담은 지방색이 곧 문화의 경쟁력이며, 차별화된 문화영역인 지방문화에 대한 인식제고의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영호남 도예교류전은 수도권 중심의 문화활동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지방의 예술가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소재 예술가들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해 지방문화의 역량을 강화하고 예술가들이 활동영역을 넓혀가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기박물관 이명환 관장은 “영호남이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이미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있다”면서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영호남의 작은 물줄기가 큰 물줄기를 이루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수준 높은 도예전시 및 지방의 정서를 담은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지방성에 대한 인식제고와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지방에서의 활발한 문화활동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기문화센터는 왕인문화축제기간(4월4∼7일) 도예가 워크샵인 ‘달빛담은 영암도기 빚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예가 워크샵에는 김문석, 김영수, 김치준, 박미경, 송팔영, 임영주, 정수미, 정기봉, 조재호, 최옥연 작가 등이 참여해 작품제작과정과 소성과정을 시연한다. 특히 소성시연은 라쿠소성과 노천소성 등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소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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