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영암문인협회 부회장
늘 쓸쓸하다고 생각해오던 밥상
하지만 오늘은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이게 왠일!
텃밭에 심어놓고 깜박 잊은 오이가
쏘옥 얼굴을 내밀었다
크지 않는 오이 나무에
팔둑만한 오이가 주렁주렁
신기한 마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을 했다
좁은 땅에 재미삼아 가꾼 마늘과 함께
된장에 콕 찍어 먹는 오이 맛
오늘 밥상은 텃밭이 주는 행복으로
기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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