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여성백일장 최우수상 수상
얼마나 더 외로워야
너를 볼 수 있을지
쌓이고 쌓여 굳은살이 되어버린
그리움,
한 올 한 올 엮은
사랑의 매듭이
툭, 툭, 풀어져
바람으로 날릴 때, 비로소
너는
나에게 들켜버렸구나.
사월의 끝자락
연인들의 속삭임을
하나도 빼지 않고 듣고 있는
키 작은 풀꽃의 음영들이
귓가에 가득 차
어느새,
비워두었던 A4용지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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