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은 굽고
엄동설한풍에
가지는 꺾이여도
어미라는 이유로
아프다 말 못하며
패인상처 끌어 안고
남몰래 흐느끼는 눈물
가슴에 응어리는
향 어린 송진이 되었을까
세월은 가도
가지 않고 머무는
자식 사랑
오늘도 묵묵히
자식 위해 기도하는
천년노송이 되리라
박원숙
영암문인협회 고문
솔문학 초대회장 5년 역임
2000년 순수문학 등단
한국순수문학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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