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초록색으로 물이 든
눈이 부시도록 뜨거운 햇살이
빛의 속도로 내뿜는 오후
큰 나뭇가지에서
숨어 우는 매미들 합창소리에
때 이른 빨간 고추잠자리
허공을 가르며 춤을 춘다.
평화로운 들녘에
논두렁을 걷고 있는
새하얀 백로들
물고기사냥 기웃대며 여름을 즐긴다
김영초
영암문인협회 부회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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