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AI기반 문화유산 보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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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월출산국립공원, AI기반 문화유산 보존 협약

문화유산 모니터링 실시
무위사 AI체험시설 구축

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7일, 대한불교조계종 무위사와 마을숲 수목생태연구소와 함께 ‘월출산 인공지능(AI) 기반 국가 문화유산 통합 보존관리 및 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월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국가 중요 문화유산인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접목시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협약식은 대한불교조계종 무위사 청화당에서 열렸으며, 세 기관의 대표자와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협약 이후 세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월출산국립공원 내 문화유산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위사 극락보전의 해체·보수 과정을 가상현실 기술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무위사의 문화유산을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문화·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유산 보존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문화유산 보호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국내 국립공원 및 사찰 문화유산 보존 분야에서 선도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김영석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첨단 기술과 ESG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전승과 활용이라는 더 큰 비전을 그리는 출발점”이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AI기반 문화유산 | 월출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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