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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향
모내기 다랑이에 비치던 얼굴
열아홉 산머루같이 까만 눈
갈래 머리 단발머리 설레임은
폭포수 줄기에 삶을 내려
주름살에 허연 머리
곡식을 거둘 때마다
방아 찧어 디미시는
등허리 굽은 당신의 모습
너무나 아름다운데
옆집 할머니 감을 나누고
이웃집 아저씨 은행을 나누며
실타래 정을 담은
어머니의 사랑은 훈풍이 되어
동네를 누비건만,
산마루 언덕길을
칠십 둘의 덤살이로
고개턱에 걸린 듯
숨이 가빠옵니다
말없이 않은 당신의 무릅
물기 가시어도
향기롭기만 합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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