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작황 호조…고품질 자신감
기름 대신 전기열선 난방시설
생산원가 절감 효과 소득향상
농가 효자종목으로 각광받는 멜론이 올해 첫 출하가 시작됐다.
도포면 일대 60~70여 농가가 재배하는 친환경 황토 메론은 높은 당도와 사각사각한 육질, 저장성 등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좋아 농가소득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년째 멜론농사를 짓고있는 도포면 김일남씨(50세)가 이달 20일 올해 첫 멜론을 출하했다.
김씨는 비가림 하우스 5개동 800여평을 재배, 매년 10t 정도를 출하하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재배면적 평당 1만3천원이 소요돼 생산원가가 높지만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 인터넷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소비자가는 8kg 1박스에 4만5천원선. 하지만 공판장 가격이 5만원을 홋가하던 지난해 보다는 낮게 형성되고 있다.
김씨는 “올해 한파로 인해 정식단계에서 난방비 부담이 컸지만, 전기 열선을 이용한 난방을 선택해 생산원가 부담을 해소했다”며 “올해 여름 멜론은 예년보다 작황도 좋고 당도가 높아 고품질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출하하고 있는 멜론은 지난 1월 12일 정식한 것으로 정식한지 100여일만에 출하를 시작했다. 하우스마다 정식 시기가 달라 지금부터 6월말까지 꾸준히 출하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름값 부담때문에 겨울멜론 보다는 여름철 멜론 재배를 선택한 김씨는 “비교적 재배가 수월한 여름철 멜론이지만 멜론은 무척 민감하고 재배하기 까다롭다”며 “연작피해, 선충피해 때문에 하우스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멜론의 전국연합사업인 농협 주관 K-멜론 공선출하회 출범에 따라 올 가을부터는 멜론 재배기술 향상과 맛있는 메론 수확, 공선출하 등으로 유통의 선진화, 그로인한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씨는 고품질 영암멜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맛있는 고품질 멜론 출하로 영암멜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입문의 : ☎ 017-610-2980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