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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영암의 ‘달뜨는 산’ 월출산을 상징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염원과 살아있는 삶의 감정을 투영하는 ‘달’을 소재로 한 ‘달을 빚는 도예가 10인’의 달항아리 작품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달을 빚는 도예가 10인 전은 영암의 정서와 영암사람들의 삶의 감정을 담은 ‘달’을 상징하는 달항아리를 전시함으로써 영암사람들의 인생의 동반자와 같은 달에 담긴 영암의 감성을 담아내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참여 작가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신봉, 김병일, 김영식, 김용윤, 김종철, 성석진, 신 철, 오주연, 이현배, 정두섭 작가 등으로, 특히 김영식 작가는 8대째 백자를 제작 계승하고 있는 전통 있는 가문의 후예이며, 김용윤 작가는 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활동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도예가이다.

이번 전시작품은 달항아리를 대표하는 백자달항아리를 비롯해 무유도기, 분청자, 옹기 등 다양한 도자장르의 달항아리를 전시해 각 작가마다 색다른 조형감각과 달의 질감을 개성 있게 표현한 3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 관람객은 누구나 달항아리 모양의 메모지에 소원을 적어 나뭇가지에 매달아 소원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인 ‘달항아리에 소원담기’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달은 우리 삶의 여러 감정을 투영함으로써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삶을 모습을 돌아보는 한편 영암의 ‘달’의 기운을 한껏 안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