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청년세대, 그리고 기성세대 간의 정치문화의 격차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굵직한 역사적 국면을 직간접으로 경험했거나 또는 그러한 부모 아래서 자라온 세대들이 생각하는 정치와 지금의 디지털 세대들이 생각하는 정치는 전혀 다른 장르다. 그 당시 정치적 대립 구도는 보수-진보의 차이보다도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념적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이러한 대립은 보수와 진보 간 갈등 구조로 재편되었고, 이후에는 다시 지역 간의 정치적 균열로 확장·전이되는 양상...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12.19강진군의 ‘반값여행’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지역관광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암군이 비슷한 취지의 여행 지원사업인 ‘원플러스원(1+1) 여행’을 도입했지만, 1인 여행객은 참여가 불가능해 제한적인 제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진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단순한 여행 경비 지원을 넘어 환급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등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문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
문화/생활 이승우 기자2025. 08.14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영암군 공직 자리에 이제는 MZ세대라 불리는 외지에서 온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맥을 통해 지역에서 자리를 차지했던 시대는 가고 공무원 시험이란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하니 여러 지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직원 중에서 영암으로 발령을 받으며 처음 와봤다는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 인맥으로 들어와 자격 논쟁이 있었던 때에 비해 공무원의 수준은 더 높아진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에 대한 애착보다는 한 사람의 직업인으로 낯선 곳에 ...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2.14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수)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한 2024년 청렴 활동 인센티브제 최종 평가에서 전남 22개 교육지원청 중 상·하반기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청렴 영암교육 실현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거두었다. 이번 평가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소속 기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청렴 활동 참여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실시한 반부패·청렴 정책의 일환으로, 영암교육지원청은 2024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청렴 홍보 동영상 제작 및 유튜브 공유, 학교 방문...
교육 이승우 기자2024. 12.26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수)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한 2024년 상반기 반부패·청렴 활동 인센티브제 평가 결과, 전남 22개 교육지원청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반부패·청렴활동 인센티브제 평가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소속기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청렴활동 참여 유도와 청렴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반부패·청렴정책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영암교육지원청에서는 그동안 청렴 홍보 동영상 제작 및 유튜브를 통한 공유, 학교로 찾아가는 청렴컨설팅, 지역축제와 연계한 청렴캠페인, MZ세대 공무...
교육 이승우 기자2024. 10.24전국적 폭염 경보와 찜통 더위가 일상을 멈추게 한 지난 주말, 청량한 지하 암반수가 흐르는 자연계곡형 물놀이장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는 얼음골을 방불케 했다. 지난 3~4일 이틀간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를 다녀간 피서객이 1만명을 넘어선 1만4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3일 개장한 이래 누적 방문객도 지난 6일까지 4만323명이나 된다. 이런 추세라면 다가오는 10~11일 주말에는 5만명 기록도 거뜬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찬랜드를 운영하는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이 꼽는 인기 비결은 얼음장 같은 물과 ...
문화/생활 노경하 기자2024. 08.082023~2027년 청무화과 5개년 연구과제를 수립한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상품성도 높이는 재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군의 무화과 재배 구조는 홍무화과 95%, 청무화과 3%, 재래종이 2%로 특정 품종의 쏠림현상이 심하다. 다양한 소비자층 확보, 기후위기 해충 피해 대응 등을 위해서는 품종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청무화과는 다른 품종에 비해 병충해나 겨울철 어는 피해에 상대적으로 강하고, 당도도 높아 젊은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영암군농업기...
농업경제 박서정 기자2024. 06.27영암군이 지난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네 차례로 나눠 제주도에서 ‘공직자 소통·공감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다. 공직자들이 자유로운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통해 협업 분위기를 만들고, 다양한 현장에서 배움의 기회도 얻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직자 소통·공감 워크숍에는 모두 216명의 공직자들이 참여했다. 팀 빌딩 프로그램, 현장 배움 여행, 소통 콘서트 등을 통해 학습과 휴식,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수제맥주 양조장, ▲지역 축제, ▲레이싱 레저 및 캐릭터 정원 관광지, ▲제주 4·3 평화공원 등을 찾아 다양한 모습의 제주를 탐방했다. 아울러 우승희 군수는 현장에서 ‘소통콘서트’를 열어 건의 사항, 개인 질문 등을 통해 공직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한다. 민선8기 군정이 ‘혁신’을 구호로 내건 만큼 공직자에 대한 의식교육...
사설 영암군민신문2024. 06.06인구 6만이 붕괴된 영암군이 인구 유출을 피하지 못해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가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실에 새로운 로컬 창업 모델로 상황을 반전시켜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프로젝트가 있다. 군이 방치된 정부양곡창고를 리모델링 해 수제맥주 제조공간으로 활용한 청년 교류 공간을 만들어 영암읍 특화 음식거리와 영암읍성, 달맞이공원 등과 연결해 지역의 다채로운 축제.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의 새로운 로컬 창업 모델로 반전시켜보겠다는 것이다. 허나 지역 특색을 살리지 못한 새로운 로컬 창업모델이 축제 현장을 ‘잔치’가 아...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04.11영암군이 수제맥주 시장이 침체해 대형 양조장들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내년 시판을 목표로 양조장 설립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암군은 수제맥주 생산설비 총 20억 원 중 ‘2024년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예산 10억 원을 확보해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온 영암읍 회문리의 정부양곡창고인 대동공장을 리모델링 후 수제맥주 제조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수제 맥주 양조장을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 등 지역 활력 거점시설로 활성화하겠...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03.29MZ세대들이 휴대폰으로 영암 항일독립운동을 보고 느낄 수 있게 됐다.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은 25일 ‘낭산김준연선생기념관 보물찾기’로 국가보훈부의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재단의 보물찾기 사업은 건국의 원훈인 낭산 김준연 선생을 기리는 국가현충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선생과 지역 독립운동가의 업적·활동 등을 담은 관람 콘텐츠를 제작·전시하는 내용이 골자. 공모 선정에 따라 영암읍 낭산김준연선생기념관은 기존 현충시설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 MZ세대와 외국인주...
문화/생활 박서정 기자2024. 03.29‘2024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오는 3월 28일 개막한다. 벚꽃 개화 일정에 맞추다보니 사상 처음으로 3월에 열리는 축제다. 3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축제는 ‘시공초월-왕인의 문화, 빛이 되다’를 주제로 왕인박사유적지에서 펼쳐진다. 특히 축제의 지향점을 ‘새로운 축제도시로서의 ‘빛’이 나는 시작을 열다’로 정했다 한다. 올해 처음으로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맡아 치르는 축제임을 겨냥한 취지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4∼2025 문화관광축제'이자, ‘2024 전라남도 우수축제’에 걸맞도록 성공적인 개최에 군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영암군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올 축제에 대해 야간 체류 관광객 증대를 위해 야(夜)밤에 피는 꽃 ‘영암의 밤’과 테마로드 ‘플라워 일루미네이션’ 등을 도입해 보다 풍성한 행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낮과 다른...
사설 영암군민신문2024. 03.15군은 11월 23일 왕인실에서 '영암마을여행 읍·면 경연대회'를 열었다. 영암군내 11개 읍·면 직원들이 참여한 이날 대회는 마을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산품, 관광지 등의 마을자원을 활용해 대표 관광코스와 상품을 개발해 발표, 시상하는 자리다. 경연대회 결과 서호면이 금상, 삼호읍이 은상, 군서면이 동상, 영암읍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서호면은 '서호면을 거닐다'를 주제로 1박2일의 역사전통 체험형 힐링 관광코스를 발표했다. 아천마을 골목길에서 지원목장, 지석묘, 선사주거지, 괴음 편백나무 숲, 산골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에 아로마테라피 체험, 유제품 제조, 불멍, 아침산책, 전통제조체험 등을 곁들인 여행상품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삼호읍은 MZ세대를 겨냥한 'In samho gram'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3. 12.01멜론 품종은 세계적으로 1천여종류가 넘는다. 우리나라에서 멜론을 재배한지도 벌써 60년이 넘었다. 수분을 싫어하고 고온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멜론의 특성상 우리 영암지역 비가림 시설하우스에서 겨울철 알타리 무와 수박의 후작 작물로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인 농산물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생산된 황토 멜론은 당도가 높고 향기가 짙고 좋으며 저장성이 매우 우수하여 최근 고급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는 최고의 농산물이라 생각한다. 우리 영암지역 멜론 재배면적은 약 150㏊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을 유...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3. 10.20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비추는 8월, 광복절이 다가오면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되찾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며 광복군과 보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지난 78년 동안 우리나라는 광복군의 힘으로 자주성을 되찾았고, 보훈의 정신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힘으로 무장한 민족으로서의 존엄함을 지켜왔다. 이제 MZ세대로 불리는 우리는 과거의 영웅들의 헌신과 보훈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그들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연결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보아야 할 때이다. MZ세대는 뛰어난 기술과 정보화의 시...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3.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