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접시,
오롯이 붉구나
너는 왜 아직 거기 서 있느냐
꽃 문 두드려 물어볼까
한참을 우러를 뿐
묻지 못했네
돌연
팽팽해진 허공,
침묵도 말이어서
삼키면 목이 아프다
봉성희
영암문인협회 회원
솔문학동인회장 역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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