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수 출마예정자에 듣는다 –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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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수 출마예정자에 듣는다 –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저 최영열은 단 한 번도 고향 떠나지 않고 영암의 ‘선산’ 지킨 ‘등 굽은 소나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관광객 500만 시대로 지역경제 농업농촌 꼭 살릴 것”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 내년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가 국민들에게 첫 평가를 받는 선거로써 그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대 총선에 이어 내년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외교 등 산적한 국가적 과제를 헤쳐나가느냐 아니면 또다시 극우 보수 세력에게 휘둘려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따라서 내년에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모두 개인의 승리를 넘어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서로 연대하여 똘똘 뭉쳐 내란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우리 영암이 침체와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얻을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자치단체장 선택으로 또다시 무기력한 군정을 이어갈 것인지를 결정짓게 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선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러한 엄중한 시대적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지금까지 쌓아 올린 저의 정치·행정 경륜을 군민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하여 군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내년 지방선거 출마 결심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출마의 변을 들려 달라.

▲ 지적하신대로 사실 누구보다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4년 영암군수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아쉽게도 저를 지지해 주신 군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1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겸허한 마음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영암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내 고향 영암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수없이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선6,7,8기를 지켜보면서 우리 영암이 이웃 자치단체보다 한발이라도 더 앞서 나가는 생동감 있는 지역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하며 마음속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무기력한 현실을 지켜보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고장 출신 박준영 지사님과 함께 전남도청에서 종합민원실장으로 일하면서 안전행정부에서 시행하는 ‘정부합동평가 민원행정 분야’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행정 능력을 발휘하였고 전라남도 22개 일선 시·군 현장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지역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고 그 바람을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현장에서 보고 배우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박준영 지사님이 국회의원 시절에는 수석보좌관(4급)으로 일하면서 중앙정계와 행정부처의 주요 인사들과 든든한 인맥을 형성하고 이들과 소통을 통해 자치단체가 중앙부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고 치열한 경쟁 시대에 타 자치단체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지 정무 감각을 익히면서 정치적 역량도 축적했습니다.

지금 우리 영암군은 위기에 처해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역소멸이라는 재앙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고 지역경제는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려한 국립공원 월출산과 수많은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관광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빈곤의 늪에 빠져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고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 세대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복지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식량 주권을 지키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해야 하는 농정문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저는 전남도청과 국회에서 쌓아 올린 저의 정치·행정 경험을 내 고향 영암발전을 위해 고스란히 군민 여러분들에게 바치고자 합니다. 책상에 앉아 말로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논두렁 밭두렁을 타고 군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군민만을 바라보고 군민을 위하고 군민을 섬기면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용적인 군정을 펼쳐 영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 민선 8기 영암군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영암군은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지만,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두드러진 성과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군정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나섰으면 혁신이 필요한 과제를 선정하여 혁신의 큰 그림을 그리고 혁신적인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색깔 있는 군정을 펼쳐야 하는데 민선 8기 영암 군정은 출범 3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는데 군정의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희망에 부풀었던 군민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혁신의 결과를 보고 오히려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혁신이라는 아젠다는 민선 8기 영암군이 처음 시도한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거나 기관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부르짖었지만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흔들어야 하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혁신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현실진단과 획기적인 정책 발상이 있어야 하고 군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민선 8기 영암군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말로만 혁신하겠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일부에서 터져 나오는 소통 부재, 일방통행식 행정은 더더욱 혁신의 갈 길을 더디게 했고 군민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무언가 달라진 영암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군청 소재지인 영암읍의 인구감소와 상권위축 등 쇠퇴가 여전히 심각하다. 영암읍 활성화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 전국의 어느 지역이나 소도시가 쇠퇴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암읍의 경우는 걱정을 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초저녁이면 상가의 조명등은 꺼지고 거리에는 가로등만 외로이 서 있습니다. 주말이면 오가는 사람을 보기 어려운 것이 오늘날 영암군 소재지 영암읍의 민낯입니다. 지방의 소도시가 번창하기 위해서는 상주인구가 많아야 하고 상주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일자리, 쾌적한 주거환경,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여건, 그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여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우선 영암읍 주변 산업단지에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창업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여 젊은이들이 먹고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공공형 임대주택공급을 확대해 젊은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신혼부부에 대한 월세 및 이사비 지원사업 등도 전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영암읍에 브랜드아파트를 건립하여 수준 높은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여건의 개선을 위해 교육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공·사립학교 통합, 명문 학교 만들기 사업,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에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또한, 즐겁고 유익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지원, 자기 계발 프로그램 제공, 여가시설 확충 등도 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상권이 살아나야 하고 상권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상주인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인구도 확대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축제, 문화행사,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생활인구를 끌어들이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 영암의 최대 자산인 월출산 국립공원 활용 노력은 여전히 미진하다. 새로운 정책비전이나 개발구상은 있나?

▲ 영암은 국립공원 월출산이라는 빼어난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월출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관광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월출산을 찾도록 해야 하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우리 영암에서 지갑을 열도록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월출산에 새로운 기찬 터널을 설치하겠습니다. 영암읍 회문리에서 기찬랜드에 이르는 기찬묏길에 기찬 터널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려한 월출산과 영암읍뿐만 아니라 멀리 제주도, 무등산까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월출산 조망 타워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천황사와 큰골 대동제를 연결하는 모노레일 코스를 개발하고 거점별 테마 간이역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월출산을 중심으로 하는 영암읍권에 우리 지역의 독특한 맛집을 개발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면서 소비를 하도록 함으로써 우리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관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군수가 된다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공약사업을 꼽는다면?

▲ 첫째, 누구나 소외당하지 않고 복지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일자리 확충, 여가·휴식공간을 확대하고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저소득층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다문화 가정, 여성· 아동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지역경제를 살려내겠습니다.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체를 유치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는 한편 지역 소비가 역외에 유출되지 않도록 지역 상품권 발행 등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영암이 갖고 있는 수려한 월출산 국립공원, 영암의 전통문화 예술을 관광 상품화하고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암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개발하여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농업·농촌을 살려내겠습니다. 지역소멸과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을 살리기 위해 농축산물 생산비 최저가격 보장, 유통구조 개선,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적합 작목 개발 및 육성, 농업 재해공제 확대 및 농업보조금 지급방안을 개선하는 등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생명 산업을 지키는 농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다섯째, 행정수요가 날로 늘어나는 삼호읍을 읍소재지권, 산단주거단지권, 현대삼호주거단지권을 3축으로 미래지향적인 중·장기 도시재정비를 추진하고 공영주차장을 설치하여 만성적인 삼호읍의 주차난을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삼호읍 상설시장건립, 공공형 임대주택 확대공급, 노후 연립주택 외벽 경관정비사업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영암의 문화예술을 꽃피우겠습니다. 영암의 역사문화 자원을 잘 보존 정비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하여 영암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공연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군민들의 여가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생활예술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일곱째,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교육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공·사립학교 통합, 명문 학교 육성, 학부모 진학 상담실 운영, 장학기금 운용 개선, 학교폭력 없는 면학 분위기 조성 등 학교 보내기 좋은 영암을 만들어 자녀교육 때문에 영암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덟째,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로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 마케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영암군 체육 단체, 음식, 숙박업소 등과 협의, 동계훈련 손님맞이 수용태세를 완비하여 최상의 동계훈련지를 조성하고 전국단위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하여 영암을 동계전지훈련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 군수 출마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당내 경선 승리 전략은?

▲ 호남은 지역 정치 정서로 볼 때 경선을 통과하면 당선된다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어느 지역보다도 호남은 정치 수준이 높고 지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전략적 선택을 하는 지역입니다. 정치공학적으로 단순히 경선 통과만을 생각하는 얄팍한 전술적인 선거를 치르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지역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지역발전의 철학을 정립해온 저의 진정성을 군민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들이 저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군민들에게 자신을 추천한다면?

▲ 저는 영암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영암농협에서 직장생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영암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토박이 영암사람입니다. 내 고향 영암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누구보다도 내 고향 영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있고 영암발전에 많은 고민을 하면서 정치 행정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받았지만 아쉽게 여망에 부응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지난 선거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정말 눈물 나오도록 고마웠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저에게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영암의 어두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습니다. 영암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영암의 선산을 묵묵히 지킨 등 굽은 소나무 저 최영열이 이제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담대히 나섰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충실한 일꾼으로서 새로운 영암을 만들기 위해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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