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초교와 영암중학교 등하굣길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자체의 불필요성은 외면한 채, ‘초기에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주민들이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고 지적하면서도 통행불편 및 안전문제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도포면 황토자원 체험시설 조성 현장을 가서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단 뜬금없이 영암황토의 우수성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산면 누리플랫폼 조성 신축공사 현장이나, 금정면 안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삼호읍 사회단체회관 리모델링 사업 현장, 삼호읍 어울림 문화체육센터 건립 현장 등을 찾은 의회는 공사현장의 문제점을 조사 또는 추궁하기보단 의원들 개인의 민원해결에 치중하는 모양새였다. 군서면 상대포음식점 리모델링 공사 현장이나 군서면 송죽관 리모델링 공사 현장도 마찬가지였다. 의회가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찾은 사업장에서 향후 식당 운영에 있어 예약불편 해소대책을 주문하는 식이니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매년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주요사업장 현장방문은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의정활동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번 특위 활동 역시 방문 자체가 목적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과보고서는 의원들이 발로 뛰며 찾아낸 지적사항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20여분의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점을 찾기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방문할 사업장부터 줄일 일이다. 또 방문에 앞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보다 더 내실 있는 현장방문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25.11.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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