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남의병항일투쟁기념사업회(조요환 이사장)는 지난달 27일 금정면 국사봉(國師峰)에서 관계자 20여명과 등산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태민안 기원과 함께 국사봉 기슭에서 나라를 구하려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던 의병들의 영령을 봉안했다.
(사)호남의병항일투쟁기념사업회는 의병활동을 하다 순직한 호남의병 1천500인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애국애족정신이 쇠퇴해가는 우리 후손들에게 의병들의 상세한 활동지를 보존, 발전시켜 국가관에 대한 정신교육의 초석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날 봉안식에서 왕인학당 최기욱 훈장은 “물질만능시대에 옛것을 찾고 충(忠) 효(孝) 애(愛)를 근본으로 삼아 국사봉의 정신을 계승해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요환 이사장도 “영암은 월출산 천황봉의 영험한 정기를 받은 명산이며 영암에서 수많은 의병이 떨치고 일어난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이제라도 의병들을 추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천제단에 제를 올려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을 모두가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또 “영암군의 안녕과 발전도 함께 기원한다”면서 “호남의병들의 항일투쟁과 희생은 호국정신과 충의사상을 배경으로 하는 살신성인의 애국애족정신이기에 당연히 이를 후손들의 정신교육장 및 기념지로 성역화해 의병들의 원한을 달래고 불굴의 정신을 기려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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