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들녘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 가운데 10월 23일 덕진면 녹차밭에 조성된 포토존에서 바라본 월출산 운해가 탄성을 자아낸다. / 사진 = 영암군청 강평기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778호2023. 10.27민선8기 2차 조직개편안이 ‘국장제’ 도입을 골자로 한 방안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승희 군수가 취임 전 시행을 장담했으나 1년 전 첫 조직개편 때는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국장제가 다시 영암군 조직체계가 된 것은 최근 극명하게 불거진 부서 이기주의 극복이 ‘발등의 불’이 된데다, 각종 공모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불과 1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져 안정적 군정 운영에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 더구나 최근 전남도내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국장제를 도입했다가 다시 환원하는 움직임이어서,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팀장제’에 방점을 뒀던 1차 조직개편의 우를 다시 범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군이 전남발전연구원에 용...
자치/행정 이춘성 기자778호2023. 10.27아침 시간은 빨리도 간다. 7시30분 출발. 마을을 벗어나자 길가 오른쪽으로 양떼가 보인다. 막 낳은 새끼 한 마리가 껑충거리며 위태위태 걷는다. 시골에서 염소를 길러본 경험이 있다. 염소새끼는 낳자마자 혼자서 선다. 그리고 어미젖을 찾아서 빤다. 혼자 걷는데 몇 년이 걸리는 사람과는 다르다. 오솔길로 접어드는데 어둑한 숲속에 짐승 한 마리가 죽어있다. 털이 흩어져있고 몸둥이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 간밤에 야생동물이 힘센 짐승에게 공격을 당했던 모양이다. 자연계가 종족을 보존해가는, 약육강식의 생생한 현장이다. 돌산이 ...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차가운 보도블럭 틈새로 가만히 얼굴 내미는 민들레 어둠 속에서 키운 수만 생각 옹골찬 꿈 꽃으로 피워내 조심조심 바깥세상 엿보지만 차마 엄두 못 내고 몸 낮춰 꽃잎만 달싹이는 민들레 봉성희 영암문인협회 회원 솔문학동인회 회장 역임
보류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영암학회가 「일제 강점기 영암군 현황·독립운동사」를 출간, 오늘 출판기념회를 연다 한다. 영암군 독립운동사는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자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순수 향토사학자들이 국가기록원 등을 찾아 자료를 번역하고 편집하는 등 그야말로 발로 뛰며 펴낸 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다. 특히 그동안 영암군의 역사·문화 분야에서 가장 미흡했던 독립운동사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자료가 영암사람들의 손으로 집대성되었다는 점에서 의향이자 예향인 우리고장 영암군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암학회를 이끌며 영암군 독립운동사 발간을 주도한 이영현 회장은 "영암군 독립운동사를 33가지 항목으로 분류함으로써 현재까지 국가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이들은 물론, 그 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의 독립운동 자취까지 살펴볼 수 있게 했다&q...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2023 마한축제'가 10월 6~7일 이틀 동안 시종면 소재지와 내동리 쌍무덤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한다. '마한의 빛 영암, 세계를 비추다'는 주제로 열린 올 축제는 (사)마한역사문화연구회가 주관한 마한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와 마한 특별 전시회, 마한유적 발굴현장 공개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한문화권 대외교류와 해상항로'를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는 '고대 동아시아 해양문명의 허브 영암', '고고학으로 본 해양교류와 영암', '5세기 전반 대외교류와 영암', '6세기 전후 한·중·일 해상교류',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과 중국 강남지역 간의 해상 항로 연구'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져 영암군의 마한유적의...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멜론 품종은 세계적으로 1천여종류가 넘는다. 우리나라에서 멜론을 재배한지도 벌써 60년이 넘었다. 수분을 싫어하고 고온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멜론의 특성상 우리 영암지역 비가림 시설하우스에서 겨울철 알타리 무와 수박의 후작 작물로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인 농산물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생산된 황토 멜론은 당도가 높고 향기가 짙고 좋으며 저장성이 매우 우수하여 최근 고급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는 최고의 농산물이라 생각한다. 우리 영암지역 멜론 재배면적은 약 150㏊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을 유...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고향땅 영암에 농사지으며 살러 온 지 14년째다. 영암사람들과 동행하며 뜻깊은 성취가 적잖아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산다. 특히 친환경농사를 울타리 삼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선 선후배들과 연대하며 삶에 대단한 활력을 얻고 있다. 십년지기 벗들과 사회적협동조합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일은 내게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축제와 체험을 매개로 한 마을과 학교를 잇는 지역공동체 회복운동을 통해 살만한 동네를 향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도 생겼다. 무엇보다 농기계 없는 아재 아짐들 모내기 벼베기 해...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제18회 도선국사문화예술제가 10월 13∼14일 이틀 동안 월출산 도갑사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도선국사 탄신 제1196주년을 기념해 열린 문화예술제는 그 첫 행사로 13일 오후2시 도갑사 심검당에서 '도선국사 재조명 학술세미나'가 열려 도선국사의 행적과 사상을 새롭게 조명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2차로 열린 이번 학술세미나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이경아 연구교수의 사회로, 한종구 청운대 건축학교수의 '한국풍수의 재조명', 박정해 한양대 융합산업대학원 동양문화학과 교수의 '...
기획특집 이승범 기자777호2023. 10.20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신현대 사장)이 사외협력사와 연계해 협동로봇 및 자동화설비 확대에 나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월 18일 회사 야드 내 본관 및 판넬공장 등지에서 중소조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 사외협력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동용접장비 현장시연회'를 열었다. 회사 야드 내 판넬공장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는 ▲위빙 P-SAW ▲Face 자동용접장비 ▲무레일 EGW 등의 장비에 대한 시연이 이뤄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현장에서 실적용 중인 자동용접장비를 사외협력사에 소개...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구림마을에 '맨발걷기길'이 임시 개통했다. 구림마을 맨발걷기길 조성은 구림마을을 가꾸는 '호남 명촌 구림 르네상스'의 하나로 추진됐다. 군은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앞에서 남송정마을회관 입구까지 인도 500m의 낡은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야간경관조명과 함께 황토 등으로 포장된 맨발걷기길을 조성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안내표지판과 발씻는 곳 설치, 조경수 보충 심기 작업은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군민들을 비롯한 이용객들의 여론을 감안해 상대포 공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군은 본격적인 벼 수확기에 맞춰 2023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입량은 포대벼 7천775톤, 산물벼 2천788톤 등 모두 1만563톤이다. 나머지 농림부 농가 배정 물량은 적정 생산 참여 실적에 따라 10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매입 품종은 새청무, 영호진미 등 2종이며, 산물벼는 11월 말까지 영암군통합RPC, 대우미곡RPC, 영암미곡RPC에서 매입한다. 건조벼는 11월부터 읍·면별로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출하 농업인은, 논에서 생산된 '수분 13~15%의 2023년산 메벼...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어르신들 일자리사업인 영암시니어클럽의 '氣찬 커피클레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들이 함께 일하는 즐거움으로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용돈도 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서다. 영암읍 임맹자 어르신을 비롯한 20명의 영암시니어클럽 회원들은 지난 9월부터 영암군의 노인일자리사업 '氣찬 커피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사전 협약을 맺은 영암읍과 삼호읍의 찻집 15곳을 돌며 커피 찌꺼기인 '커피클레이'를 거둬들여 건조한 다음, 밀가루와 소금물 등을 더해 친환경 탈취제로 바꾸는 ...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영암축협(조합장이맹종)은 지난 9월 30일 자로 정책자금대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암축협은 이로서 지난 2018년 말 200억원에 불과했던 정책자금대출이 5년 사이 5배 성장해 마침내 1천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 이는 전남도내 19개 축협 중 합병조합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다. 정책자금대출 1천억원은 사료구매자금이 300억원, 운전자금이 250억원, 후계농 및 귀농자금이 220억원 등으로, 사료구매자금과 축산경영에 필요한 저리의 운전자금 지원금액 증가세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료구매...
지역사회 이승범 기자777호2023. 10.20군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월출산 기찬랜드를 비롯한 영암읍 일원에서 '2023 월출산 국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화, 빛으로 피어나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도를 대표하는 가을축제답게 1억송이 가을 국화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새로운 영암군 캐릭터인 '남생이', '달토끼', '월출산' 등이 구름다리 조형물과 함께 기찬랜드 입구부터 관광객을 맞이한다.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가야금산조기념관, 야외공연장, 물놀이장, 김창조 생가터 등의 공간에는 'Fall in Love 영암', '미리 merry Christmas!' 등을 테마로 국화 24만여 점을 배치해 오색 국...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777호2023.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