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나 2008년9월 초쯤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환경운동연합을 압수수색했다. 최열 대표가 보조금 2억여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제기에 뒤이은 전격적인 조치였다. 그해 말 최 대표는 보조금을 횡령해 딸 어학연수비, 동생 사업자금, 정치인 후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되고 이후 영장 재청구와 재 기각, 그리고 3년6개월에 걸친 재판결과 무죄로 결론 났다. 하지만 최 대표는 그 명예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당시 검찰의 표적수사에 맞서 최 대표는 이렇게 외쳤다. “검찰의 썩은 잣대로 환경운동가를 재단하지 말라.” ‘한국 환경운동의 대부’였던 최 대표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검사는 “최열을 반드시 구속시켜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겠다”고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년 쌀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9분도(92.9%) 기준 400만6천t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21만8천t(5.2%)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15일 통계청이 예상한 407만4천t(전년대비 -3.5%)보다 7만t 가까이 더 줄어든 것이자, 지난 1980년 355만t 이후 최저수준이다. 심지어는 국민 전체 먹을 양도 안 되는 생산량이라고 한다. ‘곡창’인 전남의 쌀 생산량 감소는 특히 더 심각하다. 올해 70만455t에 그쳐 지난해 82만9천40t보다 15.5%나 감소했다. 이는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자, 충남(78만3천501t)에 생산량 1위 자리를 내주는 결과까지 낳았다. 전남 쌀 생산량이 이...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제213회 영암군의회 제2차 정례회가 개회했다. 한 달 동안의 회기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이 예정되어 있는 점에서 그 어느 회기보다도 군민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영암군의 한 해 살림살이를 총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새해 살림살이를 설계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의회는 이미 정례회 개회와 함께 집행부 수장인 김일태 군수로부터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및 제안설명을 들었다. 의회는 의회 나름대로 원칙과 잣대를 분명히 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심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특히 이미 시작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서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 진행방식이 의원 개개인과 집행부 관련실과 담당 공무원들과의 대면방식인 점에서 자칫 이번 행정사무감사 역시 의원 개인의 민원처리수준에 머물 공산이 크다....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오늘 아침 어떤 장면을 상상하다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던 일이 있다.국회의원이 여러 무리들 중에 유독 혼자만 의원 배지(빳지)를 달고 자리를 함께 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정말 쑥스럽고 겸연쩍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제 저녁 강남의 한 호텔에서 대학 친구 딸 결혼식이 있었다. 동기들 10여명이 한 테이블에 둘러 앉아 저녁을 함께 하였다. 나는 고향 지역에서 군수 일을 한 10 여년 하느라고 아무래도 서울과는 거리가 생길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내게는 아주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반갑고 따뜻한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이 같은 관리 선발은 그 당시 시대의 사회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대의 추천과 시험을 병행한 향거리선제는, 한의 향촌사회가 가(家)를 기반으로 하였는데, 위·진의 구품관인법은, 가문과 문벌을 중심으로 품관이 정해져 집단적 종족사회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대의 관리는 가(家)에서 바로 국가의 관리로 등용되었으나, 위·진 시대에는 종족의 추천을 얻어야 국가의 관리로 등용될 수 있어,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던 한 대의 향촌사회구조가 능력보다 가문 등 종족을 배경을 중시하는 호족사회체제로의 변혁을 반영하고 있다. 문벌의 고하에 따라 향품이 정해지고 향품에 의하여 다시 관품이 정해지는 구품중정법은 향촌에 근거를 둔 호족이 가문을 배경으로 관직을 독점하게 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문벌의 득세는 그 후 수·당(隋·...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입동이 지나 월출산 기찬묏길에 산책을 나갔더니 바람에 떨어진 누런 솔잎들이 무수히 쌓여 있었다. 또한, 울긋불긋 단풍잎들은 가지에 달려 있거나 떨어진 채 형형색색으로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었으며 저무는 햇살에 반사되어 길손의 발걸음을 머무르게 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을의 참다운 아름다움이 아닐까?.젊은 시절 교단에 발을 디딘 후 후학을 가르치기 위한 일념으로 사명을 갖고 열악한 교육환경인 도서벽지를 마다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청춘을 다해 열정적으로 헌신하며 살았던 교육자들이 갑자기 변화하는 교육환경으로 교단을 떠나는 것을 볼...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영암경찰서 전·의경과 직원 등은 지난 11월27일 영암읍 소재 아동복지지설인 영애원을 방문해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을 벌였다.영암경찰서는 앞으로도 여러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나눔은 기쁨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글로벌리더스포럼(공동대표 배종호)은 지난 11월29일 군민회관 소회의실에서 지체장애우의 보조장비, 휠체어, 스쿠터, 의수족 등 20여대를 무상수리하고 부품교환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오병욱 사장) 주부대학 총동창회가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7년째 온정을 나누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주부대학 총동창회는 지난 11월29일 현대삼호중공업 오병욱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회원 등 총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회사 사원아파트 기숙사 식당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총동창회는 배추 1000 포기를 버무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영암청소년오케스트라와의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지난 11월24일 삼호읍 삼호한마음회관 공연장에서 있었다. 이번 만남의 자리는 영암청소년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영암교육지원청, 영암군청이 후원한 자리로 4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영암in 이국희 기자255호2012. 11.29삼호읍의 지역자율방재단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흥빈(56)씨가 지난 11월28일 직접 재배해 수확한 쌀 30포대(20㎏, 130만원 상당)를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박 단장의 이번 선행은 차상위계층 중 실질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펼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5호2012. 11.29영암 관광 지킴이’의 박철 회장이 도전한국인운동본부(본부장 조영관)가 주최한 제5회 ‘도전한국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박 회장은 1981년 ‘월출산 사진전’ 개최를 시작으로 30여년동안 국립공원인 월출산에 대한 자료조사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등을 통해 널리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이번 제5회 도전한국인상에는 리더십부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명흠 장흥군수 등 5명, 지방자치부문에서 정갑철 화천군수 등 3명, 교육·문학부문에서는 박성배 한국문인협...
영암in 이춘성 기자255호2012. 11.29요즘 군 청사에 들어서면 겨울이 두려운 듯 국화는 더욱 진한 향기를 내 뿜는다. 안타까운 마지막 몸부림 일터이다. 2,3일새로 반복되는 추위에 옷깃을 여미며 서둘러 민원실에 들어가면 상큼한 레몬 향처럼 청아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서 오십시요”라는 인사 끝엔 늘 환한 미소가 있다. 농협은행 영암군청 출장소 김해성 계장(37)의 손님맞이 방식이다.농협은행 영암군청 출장소는 군 금고를 대행하는 곳이다. 군의 지출과 세금수납, 공채, 수입증지 등등. 은행의 제반업무와 별도로 군의 수입 지출을 대행하기 때문에 한시...
영암in 이국희 기자255호2012. 11.29비문해 어르신 한글·기본셈 교육 자신감 고취김일태 군수 역점 여름학기까지 4,958명 수료 지역 내 비(非) 문해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수학(기본셈)을 교육함으로써 자아성취감을 고취하고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김일태 군수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하고 있는 특수시책이다. 2008년 시작된 왕인문해학교는 2012년 여름학기(2012년5월∼8월)까지 관내 293개 학습장에서 모두 4천858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6기 왕인문해학교(2012년11월∼4월)가...
기획특집 이국희 기자255호2012. 11.29김일태 군수는 지난 11월23일 개회한 제213회 영암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및 제안설명을 했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은 일반회계 2천797억원, 특별회계 408억원 등 모두 3천205억원 규모로, 김 군수는 “한정된 재원이지만 군 현안사업 및 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등에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군수의 시정연설 및 제안설명 전문을 싣는다.<편집자註> ‘7년 연속 복지 최우수 및 우수군...
기획특집 이춘성 기자255호2012.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