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지정키로 한 종목은 기능분야의 경우 ‘조선장(造船匠)’과 ‘목조각장’, 예능분야는 ‘신안씻김굿’, ‘화순 우봉리 들소리’, ‘영암 갈곡리 들소리’, ‘화순 도장리 밭노래’다. 영암 신북면 갈곡리 들소리는 영산강 하류 논농사 노래를 대표하는 들소리로 논 농사와 관련한 문화적 맥락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2004년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혼합박자로 된 만드리 소리 등은 다른 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것으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도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키로 한 문화재는 30일간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제시된 의견을 검토 한 뒤 전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구랍 27일 ‘보성 충의당’을 새로 지정고시하고 ‘장성 오산창의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0호)’는 ‘창의사’ 구역을 확대하고 명칭을 변경키로 지정예고했다. 보성 충의당은 근대기에 민가의 사랑채로 지어졌다가 사우(오충사)의 강당으로 용도가 변용된 특정 목적을 지닌 건조물로서 희소성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