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제역 방역 토론회 열어 향후 대응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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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영암군, 구제역 방역 토론회 열어 향후 대응 강화 나선다

농가·방역 전문가·행정 모여 토론 진행
지역 차원 감염병 대응 체계 정비 모색

영암군이 22일 오후 3시 영암군 청소년센터에서 구제역 방역 평가 종합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역 축산농가와 유관기관, 수의과·방역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13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종식 선언까지의 과정을 되짚고, 향후 지역 차원의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정비 및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시작에 앞서 영암군 및 영암축협 등은 구제역 방역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방역추진 사례발표를 실시한다.

앞서 영암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구제역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심각 △주의 △관심 단계로 방역 수준을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한 끝에 지난 8일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다. 특히 6월 17일 방역대 내 238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미검출된 이후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조기 도태 및 추가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관심’ 단계 전환에 성공했다.

군은 구제역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이동제한, 방역초소 설치, 긴급 백신접종, 생석회 살포, 분뇨 처리 등 체계적인 단계별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축산농가와 지역사회가 적극 협력하여 구제역 확산을 차단한 점이 종식의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또한 영암축협은 구제역 발생 초기 신속한 백신공급과 방역물품을 지원해 추가 확산방지에 기했고, 방역대 내 사료공급 차량지원 및 공동방제단을 통한 방역활동과 방역차량 임대 지원 사업 등을 전개했다.

이후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우승희 군수, 정복기 전남대학교 수의과 교수,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 신승욱 영암축협 상임이사, 배영수 영암군 수의사협회 회장, 한지용 영암군 한우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을 통해 구제역 현장 경험과 전문가들의 종합 분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승희 군수는 “구제역 종식은 군민과 행정, 전문가가 힘을 모은 민관협치의 성과”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험을 체계화하고, 향후 재발 방지와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구제역 방역 토론회 |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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