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비문화원(원장 최기욱)은 지난 8월 16일 영암읍 장암마을 애송정에서 정자와 함께하는 전통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욱 원장과 영암학회 이영현 회장, 애송정을 건립한 문병호 남평문씨 종손을 비롯한 영암과 강진 등에서 20여명의 지역회원들이 참석했다. 포럼의 주된 강연에서는 강학용 강사와 배옥영 강사가 미리 준비된 애송정과 인문학 관련 자료를 토대로 주제 강연했다. 문병호 애송정 대표는 “애송정을 찾아서 문화창달과 지역 역사를 발굴하는 회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 드리며, 앞으로 영암과 강진을 넘어 전남도...
문화/생활 이승범 기자2025. 08.22현대인에 낯선 단어 중에 '누정(樓亭)'이 있다. 누각과 정자를 포괄하는 용어로, 조선시대 유교 문화가 낳은 사대부들의 지적 교류의 공간이다. 대개 덕망이 있는 향촌 인물이나 정계에서 물러난 후 향리에 내려온 인사들이 소요, 은둔, 교류, 강학 등에 활용하기 위해 풍광이 좋은 곳에 지었다. 죽림정(竹林亭)은 현덕승씨 조카인 현건의 손자 현징(호는 죽림 1629~1702)이 1678년(숙종4)에 벼슬을 버리고 귀향해 지은 정자다. 정자의 원형은 내동리에 있던 취음정(就陰亭)을 현징과 종형이 이축했다. 대나무로...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6.02영암읍 장암리 497에 자리한 장암정(場巖亭)에 보존된 한시다. 애일당(愛日堂) 문창혁(文昌爀)이 1748년 3월에 썼다. 영암읍 망호리 배날리길의 ‘부춘정(富春亭)’이 풍치 좋은 곳에 자리한 정자라면, 장암정은 마을 중앙의 안길에 바로 면해있다. 통상 정자라면 덕망 있는 향촌 인물이나 정계에서 물러나 향리에 내려온 인사들이 소요(逍遙), 은둔(隱遁), 교류(交流), 강학(講學) 등의 목적으로 건립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장암정은 ‘집회소’ 성격의 정자여서다. 장...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2. 10.14청암(淸菴) 강한종(姜漢宗)은 1541년 쯤 강진 성전의 금당에서 영암읍 망호리 후정마을에 입향한 유학자 청호(淸湖) 강달령(姜達齡) 선생의 아들이다. 부친인 강달령 선생은 지금으로 말하면 '농막(農幕)'인 부춘별서(富春別墅)를 지어 옥봉(玉峯) 백광훈(白光勳) 선생과 교류했다. 강한종이 옥봉을 스승으로 삼은 배경이다. 무과 급제 후 평양 판관 겸 병마절제사를 지냈고 임진왜란에도 참전한 강한종이 광해군 때 난정을 상소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귀향한 것도 그 스승의 영향인 듯싶다. 최경창(崔慶昌), 이달(李達...
기획특집 이춘성 기자2022. 10.07‘2022년 선비와 함께하는 전통문화 계승사업-영암과 강진의 정자 이야기’가 9월 24일 영암읍 배날리길 58 부춘정(富春亭)에서 열렸다. 정자 이야기는 10월에도 이어져 8일에는 강진향교, 15일에는 학산면 집영재(集英齋), 22일에는 서호면 수래정(修來亭)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관련기사 12면> 호남선비문화원(원장 최기욱)이 주최하고 영암군과 강진군이 후원하는 정자 이야기는 전통 인성 교육을 통한 미래의 튼실한 인재 양성은 물론, 전통문화의 해설, 인성 교육, 차(茶)를 통한 예절 교육...
자치/행정 이춘성 기자2022. 10.07조선시대 주례의식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향음주례의절(鄕飮酒醴儀節)' 한글 번역본이 영암문화원에 의해 발간됐다. 조선시대 향음주례는 나이 많은 덕행 자를 모시고 한성부와 각 도 그리고 주·부·군·현에서 길일을 택해 치렀으며, 향대부가 향촌에서 덕행과 도예를 고찰해 인재를 뽑아 조정에 천거할 때 출향에 앞서 그들을 빈례로써 대우하고 송별잔치를 베풀었다. 세종은 집현전 학자들에게 명해 '오례(五禮)'에 향음주례를 기록하도록 했으며, 특히 정조는 역대...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2021.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