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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마한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한 유물 발굴 체험, 마한 고분 만들기, 마한 토우 만들기, 스탬프 랠리 등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체험장은 축제장 곳곳에 배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마한성 쌓기 대회는 사전 모집을 통해 300여 명의 가족 참가자가 몰리며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떠올랐다. 프로그램은 고분을 활용해 가장 높이 성을 쌓는 ‘마한성 높이 쌓기’와 매직샌드를 이용해 개성 있게 성을 디자인하는 ‘나만의 마한성 만들기’ 두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흙과 매직샌드, 자연 재료, 장식 요소들을 활용해 팀별 전략을 세우며 작품을 완성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구조를 설계하고 형태를 다듬는 과정은 놀이를 통한 역사 교육의 장이자 세대 간 협력의 경험으로 자리매김했다. 완성된 작품들은 행사장 중앙에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국제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눈길을 모았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베트남 전통예술단 무대는 화려한 의상과 전통 음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베트남–한국 간 문화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의 의미 있는 무대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야간 프로그램 ‘별멍불멍 체험’도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불멍과 간단한 별자리 관측을 동시에 즐기는 여유형 콘텐츠로 가족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밤의 경험을 제공했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김아연 PD는 “올해 축제는 세대 모두가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체험 중심 축제를 목표로 했다”며 “지역 공간의 특색을 살린 야간 프로그램과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5.11.2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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