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합(野合)이란 ‘들판(野)에서 합궁(合宮)한다’는 말이다. 본디 ‘좋지 못한 목적아래 서로 어울림’을 뜻하거나 ‘부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함’을 일컫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야합의 역사는 공자가 탄생한 계기다. 사마천이 쓴 사기에 ‘紇與顔氏女野合而生孔子(흘여안씨녀야합이생공자, 즉 숙량흘이 안씨의 딸과 야합하여 공자를 낳았다)’라고 쓰여 있다. 공자의 아버지인 숙량흘은 노나라의 시씨 집안에 장가들었으나 아홉 딸만을 낳았다. 다시 첩을 얻었으나 맹피(孟皮)라는 다리불구의 아들을 낳았다. 결국 60세의 나이에 안씨 집안의 셋째 딸인 안징재(顔徵在)와 정을 통해 낳은 이가 바로 공자였다.하지만 공자의 탄생을 야합의 결과로 본 사기를 통해서는 야합이 지닌 부정적인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사기...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군이 올해로 3회째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F1조직위원회에 건의했다. 그 개략적인 내용을 보면 F1조직위원회가 제공한 각종 홍보물 및 리플릿에 영암지역 숙박업소 식당 관광지 등에 대한 소개가 여전히 미흡해 국제대회 개최지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F1대회와 연계한 관광 패키지 상품이 다양하지 않아 대다수 관람객들이 경주장만 방문하는 등 체류형 관람객이 부재했다는 지적도 들어있다. 이 때문에 각종 이벤트 및 문화행사를 F1 경주장 소재지인 영암에서 더 많이 개최해야 한다는 뒤늦은 건의도 담았다.올해 열린 F1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6만4천152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대회운영은 물론 교통·숙박·편익시설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줄 정도로 앞선 두 대회 때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도 받...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제29회 王仁묘전제가 지난 11월3일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枚方)시 왕인묘에서 영암군이 파견한 사절단(단장 정광덕 부군수)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또 다음날에는 사가현 간자키(神埼)시 다케하라(竹原)의 왕인신사에서 왕인박사 상륙전승지(王仁博士 上陸傳承地) 기념비석 제막식이 열렸다. 왕인묘전제는 해마다 이맘때 일한친선협회가 주최해 열고 있는 행사다. 우리로 말하면 매년 4월 개최하는 왕인문화축제인 셈이다. 또 왕인박사 상륙전승지 기념비 제막식은 왕인박사가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백제의 수많은 기술자들과 함께 일본에 첫 상륙한 곳임을 알리는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영암군 사절단이 참가해 융숭한 대접까지 받았으니 결코 예삿일이 아니다. 이는 왕인박사가 1600여년 전에 다리 놓은 소통과 상생의 교류가 이제 활짝 그 꽃을 피웠음을 뜻하는 일이다.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2008년 아마도 가을이었던가. 전국이 4대강사업이라는 크나큰 이슈에 언론에서 앞 다투어 한쪽에선 홍수예방 및 지역균형발전과 또 다른 한쪽에선 환경파괴와 수질오염이라는 갑론을박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그리고 삼삼오오 술자리에서 오르내리던 기억이 난다.칠순이 가까운 나에게 4대강사업이란,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 영암군 금정면에서 4대강 물로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생계와 관련도 없는데, 4대강에 댐을 막든 환경이 오염되든 남의 일로 치부한 게 사실이다. 그리고 한편으론 이곳 금정면 남송리에는 어느 해는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우리에게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로 잘 알려진 맹자는 유교의 근본원리의 하나인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신뢰로 성선설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맹자의 이름은 가(軻)로 기원전 372년경 추(鄒)나라에서 태어났다. 공자의 손자 자사에게 유학을 배우고 공자의 ‘인’사상을 다듬고 이어받아 인간의 성품은 본래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과 인의에 의한 왕도정치를 주장하였다. 맹자의 성선설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본래부터 가엾다고 생각하는 측은지심(惻隱地心), 악을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羞惡地心), 서로 양보하는 사양지심(辭讓之心), 그리고 선악을 판단하는 시비지심(是非地心)의 4단(四端)이 갖추어져 있다고 하였다. 가엾다고 여기는 마음에서 인(仁)이, 악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에서 의(義)가, 서로 양보하는 마음에서 예(禮)가, 그리고 선악을 판단하는 마음에서 지(智)가...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이곳 오렌지카운티 어떤 식당에 갔더니 벽에 바가지가 여럿 걸려 있었다. 박으로 만든 바가지를 오랜만에 보면서 고향집에 온 듯 포근했다.박 넝쿨이 울타리를 타고 지붕에 올라가던 풍경, 보름달 아래 둥그렇게 박이 익어가던 모습, 어머니가 바가지로 솥 밑바닥을 훑어낼 때 들리던 그 보드라운 소리도 귓전을 통해 들려오는 듯 했다.바가지를 보면 피어오르는 모습이 있다. 초등학교 3,4학년쯤의 일이다. 100여 가구 되는 우리 마을에 공동우물이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 샘물을 길러다 먹었다. 물을 길어오는 일은 주로 어머니나 누나들의 몫이었다. 물동이는 물을 나르는 중요한 도구였다. 누님은 샘에서 동이에 남실남실 물을 퍼 담은 다음 물이 출렁거려 넘치지 않도록 바가지를 물동이에 엎어 띄웠다. 고개를 뒤로 젖혀 긴 머리채를 흔들어 손으로 싸매어 뒤로 모은 다음 머리 위에 또아리를...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군은 지난 11월9일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한옥박람회장)에서 읍면 찾아가는 노인대학 현장학습 공연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노인대학생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그맨 김명덕의 사회로 현숙, 소명, 김정은 등 10여명의 유명인기가수가 출연하고 동춘서커스 기외단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또 종합사회복지관 교육생들로 구성된 난타공연과 라인댄스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문화예능실력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군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지만 교통여건이나 읍면 노인들의 형편을 고려해 ‘찾아가는 노인대학&r...
보류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영암군 기독교연합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1월10일 군 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영암의 꿈나무이자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영암군 청소년대잔치’를 열었다.영암군기독교연합회 교육위원회 한상원 목사(삼호생명교회)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영암군 청소년대잔치는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영암 관내 각급 학교 동아리활동팀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발휘하는 시간이 됐다.이날 대잔치에서는 영암고 밴드부와 영암여고 댄스팀 ‘스텝’, ...
보류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정부 산하 기관 가운데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우체국일 것이다. 우체국은 전국적으로 3천700여 곳에 이른다. 줄잡아 4만5천여명의 직원들이 우편서비스와 예금 및 보험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128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체국은 ‘2012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일반 행정서비스부문 14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 개인택배부문 6년 연속 1위’ 등 최상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도 유명하다. 1907년 개국해 100년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영암우체국 역시 그 위...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군서면 남녀새마을회(회장 서명진, 강영순)는 새마을지도자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11월14일 영산강변 주변 하천 15km 구간에 있는 폐비닐 등 부유물 쓰레기 3톤 정도를 수거하는 등 맑고 깨끗한 소하천 가꾸기에 앞장섰다.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영암군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중 초등학교 고학년 40여명이 경주역사탐방에 나서 역사를 통해 인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영암군파크골프연합회 조찬재 회장이 영암읍내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 어린이 20여명에게 목욕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조찬재 회장은 최근 영암중 A군 등 영암읍내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의 어린이들이 한 달에 3회씩 5개월간 목욕할 수 있도록 목욕탕을 지정해 비용 일체를 부담했다.조 회장은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들과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해오다 이들 청소년들이 목욕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생각에 목욕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 10월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영암군민장학회에 12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지역사랑운동이 지극하다.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재경 영암중·고 동문회(회장 김성남·사진) 제28차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가 오는 12월4일 열린다.재경 영암중·고 동문회는 “동문들의 화합과 더욱 더 발전된 동문회가 되는 자리를 갖기 위해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12월4일(화) 오후 6시30분 서울 시청앞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성남 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행사로 선후배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간의 이야기와 다가 올 내년에 회원님과 동문회의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되길 빌어본다”며 “동문끼리 서로서로 연락하시어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락처:재경 영암중·고 동문회 사무총장 문승길(010-8012-1348)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한일 양국 민간외교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일문화교류센터(회장 강성재·사진)가 주최하는 ‘2012 한일문화교류의 밤 in Seoul’ 행사가 11월16일 서울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개최된다.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총 3부로 구성, 열리게 될 이번 행사는 한일문화대상 시상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부는 만찬을 겸한 한일교류회, 3부는 양국 전통문화공연 및 가수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진다.2012 한일문화대상에는 문화외교부문에 배우 윤태영과 가수 박현빈, 문화교류부문에 배우겸 연출가인 전린다, 사회공헌부문엔 이치카와 츠요시 의학부 예비학교 YMS대표, 언론부문에는 최정 안산도시공사 사장, 민간교류부문엔 가나즈미 노리유키 변호사, 우수 경영인에 김덕홍 한류백화점 대표이사, 왕인상에 임연진 전남대학교 교수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일문...
영암in 영암군민신문253호2012. 11.16제6회 왕인국화축제(10월27일∼11월18일)가 한창인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입구에 가면 늘 그가 있다. 왕인박사유적지를 비롯해 도갑사, 구림마을, 하미술관 등 영암 관내 관광지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느라 검게 그을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로 영암군문화관광해설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정식(56)씨다. “요즘은 관광객들의 수준이 보통이 넘어요. 인터넷 등이 발달해 있고,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영암 관내 관광지에 대해서는 오히려 영암사람들보다도 더 많이 알고 찾...
영암in 이춘성 기자253호2012. 11.16▢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수 출마예정자에 듣는다 –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수 출마예정자에 듣는다 – 전동평 전 군수
사진과 펜화로 담아낸 법산 김재일 초대전
취소된 2025 왕인축제 초대가수 공연 ‘노쇼’ 불구 1억 넘는 출연료 전액 지급
(사)한국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 회장 이·취임식 개최
영암의 미래, RE100
제2회 추경예산 8천259억8천만원 확정
영암형 돌봄, 공공서비스디자인 대통령상
제2회 영암로또데이, 1천여명 참여 속 성료
영암 아크로CC, 연예인 골프대회 통한 지역사회 공헌 실천